KBO 리그 외국인 선수 시장에 작별의 아쉬움과 새로운 만남의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에서 부상 불운으로 중도 하차한 에스테반 플로리얼은 끝내 재취업에 실패하여 한국을 떠나게 된 반면, 롯데 자이언츠는 검증된 타자와의 재계약 및 일본 프로야구(NPB) 경력을 갖춘 투수진 영입을 발표하며 내년 시즌 전력 강화에 나섰다.
끝내 울리지 않은 전화기, ‘아름다운 이별’ 후 미국행
한화 이글스로부터 웨이버 공시된 후에도 한국에 남아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던 에스테반 플로리얼(28)의 국내 복귀 도전은 결국 무산됐다. KBO는 지난 26일 플로리얼을 자유계약선수로 공시했다. 한화 구단이 지난 19일 웨이버 공시를 요청한 뒤 일주일간 타 구단의 클레임을 기다렸으나, 그를 부르는 팀은 없었다.
플로리얼은 웨이버 공시 후에도 대전 구단 숙소에 머물며 사설 아카데미에서 타격 훈련을 이어가는 등 재취업 의지를 불태웠다. 특히 김경문 한화 감독은 플로리얼의 성실한 태도를 높이 평가해, 그가 다른 팀을 찾을 수 있도록 구단 내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계약 해지 발표를 서두르는 배려를 보였다. 그러나 현실은 냉정했다. 맷 데이비슨의 부상으로 대체 선수가 필요했던 NC는 규정상 웨이버 공시된 선수를 영입할 수 없었고, 외국인 타자 고민이 있던 KT와 SSG 역시 기존 선수들의 몸값과 검증된 실력 때문에 교체를 단행하기 어려웠다.
플로리얼에게는 ‘불운’이라는 단어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5월 말부터 타율 3할대를 기록하며 반등하던 시점에 사구에 의한 골절상을 입은 것이 치명적이었다. 설상가상으로 대체 선수로 합류한 루이스 리베라토가 맹활약하며 그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결국 플로리얼은 65경기 타율 0.271, 8홈런, OPS 0.783의 성적을 뒤로하고 27일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는 올스타전 행사에 참여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며 “부상은 통제할 수 없는 일이었다”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끝내 시즌을 완주하지 못하고 짐을 싸야 했다.
‘검증된 에이스’ 품은 롯데, 2026시즌 비상 꿈꾼다
플로리얼이 아쉬움 속에 한국을 떠나는 사이, 롯데 자이언츠는 발 빠르게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롯데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빅터 레이예스와 재계약하고, 메이저리그와 일본 무대를 경험한 엘빈 로드리게스, 제레미 비즐리를 신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효자 외인’ 레이예스는 총액 140만 달러에 도장을 찍으며 롯데와 3년 연속 동행을 확정했다. 그는 2024시즌 KBO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202안타)을 작성한 데 이어, 올해도 187안타를 때려내며 2년 연속 최다 안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특히 외국인 외야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리그 최고의 타자임을 입증했다. 전 경기 출장이라는 철인 같은 내구성과 꾸준함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NPB 경력직’ 투수 듀오 가세… 마운드 높이 보강
마운드에는 일본 프로야구(NPB)를 거치며 아시아 야구 적응력을 검증받은 두 투수가 합류한다.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한 우완 엘빈 로드리게스(27)는 최고 구속 157km/h의 위력적인 패스트볼과 함께 커터, 스위퍼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 메이저리그 경력뿐만 아니라, 최근 2년간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뛰며 2.77의 준수한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롯데 측은 “투구 폼에 디셉션(숨김 동작)이 좋고 제구가 안정적이라 한국 무대에서도 통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영입파인 제레미 비즐리(30) 역시 총액 100만 달러에 롯데 유니폼을 입는다. 최고 158km/h의 강속구와 수평 움직임이 좋은 슬라이더가 주무기인 그는 한신 타이거스에서 3년간 활약하며 통산 10승,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했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비즐리는 선발 경험이 풍부하고, 땅볼 유도 능력이 탁월해 위기 관리 능력이 뛰어난 투수”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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